103 장

알파 킬리언의 가슴 어딘가가 조여들었다. [배은망덕하게.]

운전기사는 에이라의 가방 두 개를 트렁크에 던져 넣고 앞자리에 올라탔다. "출발할까요, 알파 킬리언?"

"가."알파 킬리언이 무뚝뚝하게 말했다.

"잠깐요." 에이라의 목소리가 바로 그 순간 끼어들었다. 차분하지만 단호했다.

운전기사의 눈이 백미러를 스쳤다가, 그냥…그 자리에 멈췄다. 자기가 낄 싸움이 아니었다.

그래도 알파 킬리언이 그에게 눈길을 던졌다. "가라고 했다."

운전기사는 움직이지 않았다. 에이라가 그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, 고맙다는 뜻으로. 그러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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